제주에서 가지치기한 나무를 파쇄기로 작업하다 손가락 여러 개가 잘리는 사고를 당한 차 모 씨. <br /> <br />차 씨는 두 달 가까이 부산의 전문병원에서 수술받고 입원 중입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치료는 잘 받고 있지만, 다른 지역 병원에 입원해 있다 보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차 모 씨 / 손가락 접합 수술 환자 : 집사람이나 아들이나 왔다 갔다 하면서 병간호를 하는데 교대식으로 그런 비용도 만만치 않고.] <br /> <br />이처럼 다른 지역 병원에서 치료받는 제주 도민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손가락 접합 수술 환자 : (손가락 절단 환자들이) 부산만이 아니고 뭐 대구도 갔을 거고 서울도 갔을 거고. 많아요, 이 전동가위 사고가….] <br /> <br />접합 수술은 부위에 따라 외과에서도 어려운 수술로 꼽히고, 손가락 절단 사고의 경우 미세수술 숙련도도 높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손 부위를 치료하는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들이 이 분야의 전문가입니다. <br /> <br />[유명재 / 접합·재건 수술 전문병원 원장 : 수부외과 하면서 이제 그 미세 접합을 하고 이제 그런 분들은 이제 더 큰 영역에서 재건술을 하게 되죠. 그게 수부외과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한 병원에 이런 수부외과 전문의가 적어도 두 명은 있어야 12시간씩 근무하며 환자를 수술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에는 대학병원과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병원에 각각 한 명씩 두 명뿐이어서, 절단 사고 환자 대응에 턱없이 부족합니다. <br /> <br />[이광현 / 종합병원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 : (인구 수에 비해서는 제주가) 사고 빈도가 높은 편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그런 정도의 인구수에서 수부외과 세부 전문의를 한 병원에서 2명 이상을 보유한다는 게 참 쉽지 않은 문제라….] <br /> <br />제주지역에는 숙련된 전문의가 부족해 접합 수술은 지난해 6건, 올해는 지난달까지 한 건만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지역 병원들도 수부외과 전문의 확보에 나서고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부외과 전문의가 전국에 300여 명밖에 없는 데다 영입하더라도 과중한 업무량에 이직이 잦아 의사 확보가 녹록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고재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| 윤지원 <br />디자인 | 이원희 <br />자막뉴스 | 이 선 안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41509242931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